[MWC 2012]삼성-LG 비밀병기 베일 벗다

일반입력 :2012/02/26 09:15    수정: 2012/02/28 15:50

바르셀로나(스페인)=김태정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남혜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구글, 퀄컴 등 국내외 주요 모바일 기업들이 모바일 신기술을 겨루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의 막이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오른다.

MWC는 GSM 통신기술 분야 국제협력기구 GSM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통신전시회다. 올해는 약 1천400여 개 통신 업체가 참가, 기술과 신제품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애플이 예년처럼 빠진 가운데 흥행몰이 우선 후보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선 처음으로 프로젝터 빔을 채택한 '갤럭시빔'을 선보인다. 또 스마트폰 대중화를 위한 보급형 제품 '갤럭시 에이스2' '갤럭시 미니2' 등도 함께 공개한다.

LG전자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제품군을 모두 선보인다. LTE 스마트폰과 특허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워 ‘LTE=LG’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첫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4X HD'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삼성 신기술 무장, 보급형 강수

삼성전자는 173평 규모 전시관에 프로젝터 스마트폰 갤럭시빔, 갤럭시탭2 등 스마트 단말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대표 선수는 이날 처음 공개되는 초슬림 프로젝터 스마트폰 '갤럭시빔(GT-I8530)'이다. 프로젝터폰 중 세계에서 가장 얇은 12.5mm 초슬림 디자인에 최대 50인치 프로젝션화면을 제공한다. 화질은 15루멘(lumen) 밝기, nHD(640X360) 해상도 등 일반 휴대용 프로젝터에 버금갈만큼 선명하다.

직장인들이나 소규모 사업자들을 위한 기능을 채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의 파일 뷰어 기능을 갖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하다.

진저브레드 플랫폼에 4.0형 WVGA(800X480) 디스플레이, 1GHz 듀얼코어, 500만 화소 카메라, 8GB 내장 메모리 등을 탑재했다.

'갤럭시탭2(7.0)'과 '갤럭시탭2(10.1)'도 함께 선보인다. '갤럭시탭2(7.0)'과 '갤럭시탭2(10.1)'은 모두 안드로이드 플랫폼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에 각각 7.0형 WSVGA 디스플레이와 10.1형 WXGA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개별단말기에 지원하는 콘텐츠 서비스 강화도 눈에 띈다. 삼성 스마트 기기간 동영상, 사진, 음악 등 다양한 컨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올쉐어 플레이'를 향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업그레이드된 터치위즈 UX 탑재로 삼성의 컨텐츠 허브에 쉽게 접근이 가능한 허브 위젯 지원은 물론, 홈스크린에서 사용자에게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추천해주는 'S서제스트'를 처음 지원한다.

보급형 스마트폰도 확충했다. 안드로이드폰 '갤럭시에이스2'와 '갤럭시미니2', 최신 바다 플랫폼 2.0이 탑재된 '웨이브3', 망고 플랫폼이 탑재된 '옴니아W'등이 공개됐다.

디지털교과서, 동영상 강의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러닝허브'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컨텐츠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올쉐어 플레이(AllShare Play)'도 선보인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4G LTE 통신기술 과 관련해서 보다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을 선보이며 차세대 이동통신 주도 업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앞으로 기술과 제품 자체보다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어떤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 지고 있다며 사용자의 일상을 좀 더 특별하고 즐겁게 만드는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해 진정한 '라이프 스타일 크리에이터'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 LTE 명가 구축할 것

LG전자는 360평방미터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 LTE 스마트폰과 특허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워 ‘LTE=LG’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TE와 쿼드코어 기반의 빠른 속도 ▲4:3 화면비의 5인치 대화면,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True HD IPS, 무안경 3D 등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LG 스마트폰 새 디자인 '엘(L) 스타일' 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첨병에는 초대형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Vu:(뷰)’가 꼽혔다.

옵티머스 뷰는 태블릿의 장점인 5인치 대형 화면과 스마트폰의 편리한 이동을 결합한 신개념 전략 제품으로 크고 시원한 대화면을 통해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초박형 8.5mm 두께와 168g의 가벼운 무게를 구현해 휴대성을 높였고, 5인치 IPS 디스플레이에 최적의 가독성을 제공하는 4:3 화면비를 적용했다. 일반 교과서, A4 용지 등에 적용된 4:3 화면비는 웹, SNS, 전자책 등 가독성이 중요한 콘텐츠를 편안하게 보도록 했따.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한 ‘옵티머스 4X HD’도 눈길을 끌었다.

‘옵티머스 4X HD’는 엔비디아 모바일 프로세서인 ‘테그라 3’ 1.5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로써 높은 배터리 효율과 콘솔 게임기 수준의 그래픽 환경을 제공한다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자연색에 가까운 색재현율,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4.7인치 ‘True 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디자인 차별화를 위한 'L 스타일'도 앞세웟다. ‘옵티머스 L3’, ‘옵티머스 L5’, ‘옵티머스 L7’ 등도 전시한다. 다양한 고객층을 위해 모델별로 각각 3.2인치, 4인치, 4.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전면이 떠 있는 것처럼 보여 실제보다 더 얇게 느껴지는 ‘플로팅 매스 기술’ ▲모서리각을 강조한 사각형의 얇은 디자인 ▲금속 느낌의 세련미 ▲따뜻한 가죽 질감의 뒷면 커버 등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아울러 ‘옵티머스 3D 맥스’로 LG전자 3D 기술 우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관련기사

옵티머스 3D 맥스는 세계 최초로 3D 동영상 편집 기능을 적용, 3D로 찍은 동영상을 편집하고 공유하는 전 과정을 폰 안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4.3인치 대화면과 3D 기능을 탑재하고도 두께 9.6mm, 무게 148g을 구현해 얇고 가볍다.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은 속도,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