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터치 조작에 더 알맞은 오피스 환경을 준비중이다. 터치스크린 활용도를 높여 태블릿에 유용한 생산성도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 24일 MS가 개발중인 차기 오피스(코드명 '오피스15')에 '터치모드'라는 기능을 담아 터치스크린 중심의 장치에서 더 잘 돌아가게 만들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피스15에 포함될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는 '터치모드' 단추를 통해 별도의 터치 전용 인터페이스를 쓸 수 있을 전망이다. 오피스15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들어갈 '터치모드'는 프로그램 내 단추로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 원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해당 변화가 강제되진 않을 것이란 얘기다.
현재 일부 전문가들만 다룰 수 있는 오피스15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에서도 터치모드 단추가 포함된 화면을 접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아직 아무런 구실을 하지 않기 때문에 MS가 오피스15 터치 환경에 어떤 인터페이스를 선보일 것인지는 미지수다.
지디넷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이런 접근 방식은 윈도8을 터치가 되는 PC나 태블릿에서 윈도8을 쓰지 않는 사용자들에게도 키보드, 마우스에 알맞은 오피스 작업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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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MS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여온 업계 예측가들은 이 회사가 차세대 오피스 앱을 어떻게 더 '터치 친화적'으로 만들 계획인지 의문을 품어왔다. 그 단서로 MS는 PC와 터치 환경에 대응한 결과물로 윈도8 운영체제(OS)를 선보였다. 회사측은 오피스15 앱들이 ARM기반 윈도8(WOA) 태블릿에 데스크톱 형태로 포함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오피스15 최종판(RTM) 출시일자는 올하반기로 잡혀 있으며, 여기에는 사용자 단말기에 설치하는 오피스15 클라이언트뿐 아니라 그 서비스를 지원할 기업용 서버, MS가 출시한 오피스365 연동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이 제품을 '오피스2012'이라 부를지 '오피스2013'이라 부를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