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날짜가 정해졌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여야 간사 합의에 의해 이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날짜를 내달 5일로 결정했다. 국회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는 다음날인 6일 결정된다.
이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절차를 밟게 된다. 청와대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 상임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회 실시에 대한 안건을 논의한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개최한 후 다시 상임위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한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내정자의 조직운영 철학과 방통위의 현안을 이행할 역량에 대해 집중 점검하게 된다. 전임인 최시중 위원장이 측근비리로 낙마한터라 더욱 혹독한 청문회가 예상된다.
청문회를 앞두고 이 내정자에 대한 로비 의혹도 제기됐다. 전병헌 의원은 이날 이 내정자가 “지난2008년 조영주 전 KTF 사장의 로비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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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사장에게 24억원의 비자금 뇌물을 줘 문제가 된 ‘비씨엔이글로발’이 사명 변경한 회사인 ‘글로발테크’에서 로비스트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다. 이 내정자는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민간기업인 글로발테크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정자는 행정고시 5회 출신으로 옛 체신부 전파관리국장과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통신(현 KT) 사장과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이사장, 한국전파진흥원 이사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