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300mm 웨이퍼팹 5개 문 닫아

일반입력 :2012/02/16 12:11

송주영 기자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반도체 업체가 운영하는 공장 중 49개가 노후 공정 등의 문제로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100~300mm 등 작은 웨이퍼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아예 폐쇄하거나 다른 공정으로 전환했다. 현재 우리나라 메모리 업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웨이퍼 크기는 300mm다.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반도체 업체가 비용절감을 위해 노후 공정을 전환하거나 공장을 폐쇄하는 현상이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앞으로도 반도체 공장 폐쇄하는 현상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공장 설비를 줄이거나 팹리스로 전환하는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문을 닫은 49개 공장을 생산 별로 살펴보면 150mm 웨이퍼 생산 공장이 가장 많았다. 21개가 150mm 웨이퍼, 200mm 13개, 125mm 7개, 100mm 3개 등이다. 300mm 웨이퍼 생산 공장도 5개 포함됐다. 300mm 웨이퍼 공장을 가장 먼저 폐쇄한 업체에는 지난 2009년 파산한 독일 키몬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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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일본, 북미 지역이 각 17개의 공장 폐쇄를 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럽이 12개, 우리나라 3개 등이다.

일본 소니도 300mm 웨이퍼 생산 공장의 문을 닫았다. 이 공장은 이미지센서 생산용으로 전환됐다. 키몬다 샌드스톤 공장은 지난 2009년 매각자를 찾지 못해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