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18인치 웨이퍼 도입에 대해 “업계 전체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본격적인 노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2일 권 사장은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실적설명회에서 “18인치 웨이퍼 도입은 장비업계 공감대가 부족하고 투자 회수가 불확실한 상태”라며 “도입 지연은 메모리 업계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설 투자가 아닌 기존 투자를 활용할 수 있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권 사장은 “8인치 기술은 70, 60나노급 공정에서 더 이상 기술을 지원할 수 없었지만 12인치는 벌써 20나노 공정까지 와 있고 올해는 낸드플래시로 10나노대에 진입했다”며 “끝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12인치 투자로 실리콘 기술 끝까지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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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새로운 크기의 웨이퍼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는 “두고 봤다가 18인치 웨이퍼 신규 투자가 시작되면 새로운 공장을 그 때 가서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18인치 웨이퍼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2017~2018년 정도에서 더 늦어질 수도 있다”며 “향후 실리콘 기반 반도체 진화가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재검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