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신형 코어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한 시리즈9이 오는 5월 출시된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15일 서초사옥 딜라이트홀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이르면 오는 5월 아이비브릿지를 채택한 시리즈9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된 뉴 시리즈9은 샌디브릿지가 탑재된 제품이다. 성능면에서는 아이비브릿지와 10% 내외로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아이비브릿지가 보다 미세 공정에서 생산돼 전력 소모가 크게 줄어들어 노트북에 보다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는 인텔이 추구하고 있는 틱톡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인텔은 ‘틱’ 단계에서 공정을 더욱 미세화 시켜 소모 전력을 낮추고 ‘톡’에서 새로운 아키텍처를 통해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다. 올해 출시될 아이비 브릿지는 ‘틱’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더욱이 올해 출시될 아이비브릿지는 내장 그래픽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얇은 두께로 인해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없는 시리즈9에 샌디브릿지보다 아이비브릿지가 더 잘 어울리는 이유다.
따라서 당장 노트북이 급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비싼 가격을 고려할 때 아이비브릿지가 탑재될 예정인 오는 5월 이후로 구매를 늦추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날 선보인 삼성 시리즈9은 13.3인치 기준 최소두께가 12.9mm(15인치 14.9mm)에 불과할 정도로 얇고 이음새가 없는 싱글 쉘 바디를 채택해 뛰어난 디자인을 자랑한다. 부팅 시간은 9.8초이며, 대기 모드에서 작업모드 전환까지 시간은 1.4초다.
또한 1천600만 색 재현력을 갖춘 400니트(nit) 밝기의 디스플레이는 1600x900의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15인치 기준 최대 10시간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샌디브릿지가 탑재된 13.3인치 시리즈9을 출시하고 3월에는 15인치 제품을 국내와 미국, 영국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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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브릿지 i7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13.3인치 시리즈9의 가격은 293만원으로 노트북 제품 최상위급에 해당한다. 15인치 제품 역시 비슷한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허형무 한국총괄 IT마케팅 부장은 “시리즈9은 20~30대 전문가 집단을 겨냥한 제품”이라며 “태블릿이 가진 한계성도 분명한 만큼 용도에 따라 제품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