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부모 욕한 10대, 급기야 총으로...

일반입력 :2012/02/11 10:24    수정: 2012/02/11 18:55

봉성창 기자

미국에서 한 10대 소녀가 페이스북을 통해 부모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자, 그것을 본 그녀의 아버지가 노트북을 총으로 쏴버린 웃지못할 일이 발생했다.

美 씨넷에 따르면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IT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토미 조단이라는 남성이 그의 딸 한나에게 보내는 영상메시지가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그녀에게 전하는 아버지의 몇 가지의 충고와 함께 노트북을 총으로 쏴서 망가트리는 다소 충격적인 영상이 담겨있다.

사건의 발단은 딸이 페이스북에 부모님과 집안문제에 대한 수위 높은 욕설과 함께 불평 불만을 올리면서부터다. 아마 그녀는 부모님이 이 글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그녀의 아버지가 IT업계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그는 페이스북의 사생활 보호 설정을 간단하게 우회해 딸의 글을 확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집안 허드렛일까지 일일이 너에게 용돈을 주라고? 진심이냐?”

화가 난 아버지는 그녀의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압수하고 외출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그는 급기야 압수한 딸의 노트북을 총으로 쏴버리는 영상을 촬영했다. 그리고 딸이 그랬던 것처럼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그는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하면서 “아마도 몇몇 아이들은 이 영상을 통해 교훈을 얻을 것”이라며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공간에서 부모님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아이들에게는 엄한 사랑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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