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ARM 기반 프로세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4일 일렉스토니스타 등 외신은 마크 페이퍼매스터 AMD CTO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ARM 적용 가능성에 대해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하게 “적용 계획 있다”는 대답이 아니라서 애매모호하기는 하지만 모바일 시장에서 입지가 약한 AMD이기에 관련업계는 ARM과 AMD의 관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AMD는 라데온 그래픽 칩 등 AMD 제품의 특성은 유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이들 칩에 다른 아키텍처를 적용하거나 ARM을 지원하는 모듈을 만들 계획이다. 모듈은 내년 시장을 노리고 있다. ARM의 최근 위상 변화도 AMD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ARM이 PC, 서버 시장 진입을 노리면서 AMD도 ARM 기반 서버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저전력에 가격까지 낮아진 제품으로 블레이드 서버 시장을 다양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마찬가지로 윈도우8에서 수행되는 ARM 기반 노트북, 태블릿 등도 AMD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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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기술을 적용하면 AMD도 기존 PC 시장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태블릿 프로세서를 직접 공급할 수 있다. AMD에서 분사한 글로벌파운드리는 이미 28나노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미세 공정을 이용해 작은 칩을 만들 수 있다.
관련업계는 AMD가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에 제품을 공급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ARM과의 제휴를 통해 마블, TI 등과는 겨뤄볼 수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