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조명 OLED, "참 예쁘네"

일반입력 :2012/01/21 13:13    수정: 2012/01/22 15:39

송주영 기자

차세대 조명으로 부각되고 있는 OLED. LED 조명 시장도 개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LED보다도 더 먼 기술로만 여겨지는 OLED 조명이지만 유럽에서는 높은 관심으로 시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 노바LED, 필립스, 오스람 등이 OLED 건물 인테리어용으로 샹들리에 등 시제품을 개발하며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서도 LG화학이 제품 양산을 시작하며 OLED 조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유비산업리서치는 최근 ‘OLED 광원산업 연간 보고서’를 통해 OLED 광원 출하량이 지난해 2만개에서 오는 2015년에는 2천500만개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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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나온 시제품들은 디자인을 뽐내며 특수 조명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유럽 OLED 조명업계에 장비를 공급중인 국내 OLED 선익시스템 김선혁 팀장은 “OLED 조명은 20만~30만원선으로 비싼 편이지만 유럽에서는 디자인 측면에서 접근해 시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자동차 계기판에 OLED를 채택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OLED의 강점은 어두운 곳에서도 자체 발광해 자연 빛과 가까운 은은한 색을 낼 수 있다는 것. 자동차와 같이 내부 조명이 거의 없는 곳에서도 강점이 있다. 상용화되지는 못했지만 피아트 등이 OLED를 채택하려고 시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