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휘센 "부회장이 부품 하나도 꼼꼼하게..."

일반입력 :2012/01/04 13:38    수정: 2012/01/04 16:45

남혜현 기자

LG전자가 상하좌우 입체 냉방을 적용한 2012년형 에어컨 신제품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4일 서울 남산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에서 노환용 AE사업본부장, 최상규 한국마케팅 본부장 등 주요 임원이 참여한 가운데 2012년형 휘센 에어컨 신제품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이 날 ▲ ‘리얼(Real) 4D 입체냉방’으로 혁신적인 냉방 성능과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한 ‘챔피언 윈도우’ ▲수퍼 3D 입체냉방과 디자인을 강화한 ‘스페셜’ ▲기본 냉방 성능을 한층 강화한 ‘에이스’ 등 40여 개 신모델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찬바람을 내보내 냉방의 사각 지대를 없앤 ‘리얼 4D 입체냉방’ ▲250mm의 국내 최소 두께인 ‘수퍼 슬림 디자인’ ▲전기료를 절감하는 ‘초절전 수퍼 인버터’ 기술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마트폰 제어기능과 ‘매직 LCD’ 등이 주요 특징이다.

LG전자는 향후 에어컨 시장 1위 수성을 위해 '원천 기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삼성전자 같은 경쟁사가 '디자인'에 집중한다면, LG는 여기에 '원천기술'을 더해 차별화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발표무대에는 연구개발, 디자인 연구소 등의 핵심 임원들이 함께 자리에 올라 기술 혁신 부문을 강조했다.

노환용 사장은 이와 관련 4개 사업 부문에서 부품을 별도 조직으로 CEO(구본준 부회장)가 직접 관리하는 등 투자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원가 절감을 위해 부품을 전부 해외서 사다 쓰는 환경에서 이는 굉장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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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올해 에어컨 매출 신장률 목표를 10%로 잡았다. 또 오는 2015년까지 AE 사업부 목표 매출로 100억달러를 제시했다. 선진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가 악화되는 가운데, 소비자 요구 사항을 정확히 파악한 제품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노 사장은 부품 사업을 별도 조직화 했고, 현재 구체적인 매출 목표를 수립하는 중이라며 지난해부터 LG전자의 기조가 마케팅보다 원천 기술 등 핵심 역량 강화에 맞춰진 만큼, 경쟁력을 확보해 올해보다는 내년, 내년보다는 3년 후 LG전자의 상황이 점점 좋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