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美점유율 ‘한자리대’ 굴욕

일반입력 :2011/12/16 09:17    수정: 2011/12/16 09:34

김태정 기자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의 추락이 멈출 줄 모른다. 미국 내 점유율이 한자리 대까지 내려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3분기 RIM의 미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9.4%. 전년 동기에는 24%였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4%에서 21%로, HTC는 14%에서 24%로 각각 늘었다. 안드로이드 진영이 RIM의 텃밭에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RIM의 대표작 블랙베리는 한 때 세계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꼽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쓰기에 ‘오바마폰’으로 불리며 인기를 이어갔던 제품이다. 이 같은 흥행은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등이 나오며 사실상 무너졌다. 최근 RIM의 주요 임원 몇몇이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긴 사실도 눈에 띈다.

블룸버그는 “림이 3분기에 ‘블랙베리 볼드 9900’을 비롯한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아이폰4S와 안드로이드 등에 밀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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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전망도 어둡다. RIM은 연말 성수기에도 블랙베리 판매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RIM의 3분기 매출은 52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55억달러 대비 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