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폰으로 유명한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림)이 차세대 블랙베리폰용 OS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플랫폼의 이름을 쓰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공교롭게도 림의 차세대스마트폰용 플랫폼(OS) 명칭은 미 뉴멕시코주의 한 중소SW업체와 SW와 같은 BBX였고, 림은 두회사 간 상표권 분쟁에서 패해 임시정지명령을 받았다.
씨넷은 6일(현지시간) 앨버쿼키 연방법원이 캐나다 림과 뉴멕시코소재 중소SW업체 베이시스인터내셔널과의 상표권 분쟁에서 이같은 임시 정지명령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https://image.zdnet.co.kr/2011/12/07/qM1tQG3qJ6R4muzp6PW0.jpg)
이에따라 림은 자사가 내놓은 새로운 운영체제(OS)이름인 ‘BBX’라는 상표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법원은 이같은 정지명령 요청을 허락하는 판결에서 “BBX마크는 림이 자사의 BBX제품에 사용하고 있는 마크”라고 결론을 내렸다.
문제는 이 BBX라는 플랫폼은 지난 10월 회사의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블랙베리폰OS와 차세대 QNX SW를 결합한 림의 차세대 스마트폰용 OS로 야심차게 소개한 플랫폼이라는데 있다.
특히 림은 이 BBX라는 차세대스마트폰 OS의 첨단기능을 내세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밀린 블랙베리의 스마트폰 시장내 입지 회복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이름을 둘러싼 분쟁은 림의 컴백 계획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판결은 지난 수년간 끌어오던 스마트폰 사업이 매출하락으로 난조를 겪고 있는 림을 또다른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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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개월 간 림의 주가는 스마트폰시장에서의 입지를 상실할지 모른다는 우려감으로 인해 림의 주가는 급속히 하락했다.
가장 최근의 이슈는 림사용자들의 이메일 접속이 사흘이나 끊겼던 전세계적인 통신서비스 단절 의 중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