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차세대OS BBX 스마트폰 유출

블랙베리의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BBX를 탑재한 스마트폰 사진이 유출됐다.

14일(현지시간) 미 씨넷은 지난달 발표된 블랙베리 BBX 스마트폰 실제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BBX OS는 지난달 리서치인모션(RIM)이 블랙베리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차세대 모바일 OS다. 당시 RIM은 내년부터 자사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OS는 수익성이 날로 악화돼는 RIM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픈소스 기반으로 블랙베리7의 OS와 RIM 태블릿 플레이북 OS인 QNX를 합친 것이다. 특히 비즈니스 이용자에 특화된 블랙베리 이미지를 벗어나려 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유출된 사진을 보면 블랙베리 메신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RIM이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한 소셜 플랫폼이라고 지난 컨퍼런스에서 설명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눈길을 끈다. RIM은 지난해 말 스웨덴 소프트웨어 디자인 업체 TAT를 인수했다. 이 회사의 기술이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쿼티(QWERTY) 키보드가 없어졌다. 물리적 키보드로 유명한 RIM이지만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키보드를 없앴다. RIM은 키보드가 없는 휴대폰을 내놓기도 했지만, 향후 사용하게 될 BBX OS에 따라 터치 기반 가상 키보드 스마트폰만 꾸준히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은 예상했던 것보다 화면 크기는 커졌고 슬림한 디자인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