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인 모션(RIM)이 블랙베리 전용 음악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블랙베리를 살리기 위한 방안인 것으로 풀이된다.
美 씨넷은 18일(현지시간) RIM이 블랙베리용 음악서비스의 개발을 마치고 유니버셜 뮤직 그룹,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워너 뮤직 그룹, EMI뮤직 등 미국의 4대 음반사와 음원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RIM은 4대 음반사 중 하나와 이미 계약을 맺었으며, 다른 2개사와도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간 상태다. 또한 몇 주 이내에 해당 서비스의 테스트 버전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음악서비스는 블랙베리 메신저(BBM) 내에서 구현될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은 RIM이 음악 서비스를 메신저와 연계시키는 이유로 블랙베리 생태계에서는 BBM이 가장 강력한 서비스 중 하나이기 때문을 들었다. RIM은 지난달 BBM을 업데이트하면서 비디오 게임과 포스퀘어 같은 소셜 체크인 서비스를 탑재시키기도 했다.
다만 이 서비스가 BBM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 지는 알려진 것이 없다. RIM은 BBM용 음악서비스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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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이번 계약에 대해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성장하려는 RIM의 본격적인 시도”라고 분석했다.
RIM은 지난 몇 년간 블랙베리 시리즈의 음악 및 미디어 플레이어를 개량해왔으나, 효과는 제각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