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블랙베리 임원 비행기서 난동, 결국…

일반입력 :2011/12/15 09:24    수정: 2011/12/15 09:31

정현정 기자

블랙베리로 유명한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의 두 임원이 비행기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가 체포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美 씨넷에 따르면, 최근 출장차 에어캐나다 비행기에 오른 RIM의 두 임원이 술에 취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다 결국 수갑이 채워져 체포됐다. 토론토를 출발해 베이징으로 가던 비행기는 방향을 바꿔 밴쿠버에 비상 착륙했다.

두 임원은 조지 캠벨과 폴 알렉산더 윌슨으로 림에서 공식 직함은 밝혀지지 않았다. RIM은 내부 조사를 진행한 후 두 사람을 즉각 해고했지만 캐나다 CBC 방송이 법정 기록물을 입수해 보도하면서 비행기 안에서의 극적인 상황이 공개됐다.

이미 비행기에 오를 때부터 술에 만취한 상태였던 그들은 계속 술을 요청하면서 잠이 들었다가 다시 깨어나서 술을 마시고 고함을 치는 행위를 반복했다.

관련기사

증언에 따르면 두 사람은 통로에 누워 불만이 있는 듯이 바닥을 발로차거나 머리를 흔들면서 승무원을 폭행하고 위협을 가했다. 승무원들에 의해 플라스틱 수갑과 테입으로 손이 묶인 후에도 플라스틱 수갑을 입으로 물어 뜯으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블랙베리 제조회사를 방문하기 위해 일주일 간의 출장 중이었지만 비행기가 밴쿠버에 착륙하자마자 체포됐다. 법정은 그들에게 7만2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