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도 태블릿 가격 경쟁 합류, 27% 가격↓

일반입력 :2011/09/02 10:21

송주영 기자

100달러 태블릿, 200달러 태블릿. 태블릿이 가격이 뚝뚝 떨어진다. HP, 레노버, 블랙베리 제조사 RIM도 가격 할인 대열에 합류했다.

1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블렉베리 태블릿 플레이북 64GB 제품 베스트바이 판매 가격이 700달러에서 550달러로 인하됐다. 130% 가까운 인하폭이다. 아이패드 64GB 제품은 800달러를 넘는다.

블랙베리 태블릿은 자체 운영체제인 QNX를 탑재하고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7인치, 1024×600, HD 해상도 화면을 탑재했다. 멀티터치 지원하며 메모리는 1GB, CPU는 1GHz 듀얼코어다. 앞뒷면 카메라에 마이크로USB, 마이크로HDMI가 달렸다. 블랙베리 플레이북 베스트바이 가격 인하는 HP 가격인하와도 비교된다. 터치패드 수준 대폭 가격할인은 아니더라도 대폭 인하가 단행됐기 때문이다. 단종의 기로에 선 터치패드와 플레이북은 사정이 달리 이번 가격 할인이 더 눈에 띈다.

가격 인하에 대해서는 7인치 태블릿 시장의 치열한 경쟁, 이 과정에서 최근 애플의 약진으로 위기에 처한 RIM 내부 사정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베스트바이는 16GB 플레이북도 449달러에 판매한다. 기존 499달러에서 50달러 가량 가격을 인하됐다.

7인치 태블릿 경쟁은 최근 치열하다. 레노보는 안드로이드2.3이 탑재된 7인치 아이디어패드 A1은 8GB, 16GB 모델을 각각 200, 250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A1은 아직 판매시점도 정해지지 않은 신제품이다. 지난해 출시된 우리나라 삼성전자 갤럭시탭 7인치 제품은 베스트바이 판매가는 279달러다.

애플 아이패드 외 태블릿 시장 경쟁은 더하다. 안드로이드 탑재 태블릿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모토로라, 도시바, 에이서, 아수스 등이 경쟁하고 있으며 이외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은 판매가 부진하다.

RIM은 최근 플레이북 출하규모를 50만대로 발표했다. 2분기 매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상반기에는 감원도 시작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짐 발실리 RIM 공동 대표는 “플레이북 출시가 계획했던 만큼 순조롭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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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신사 스프린트는 최근 4G 플레이북 출시를 취소했으며 7인치 태블릿 와이파이 버전만 계속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아이패드를 제외한 태블릿 업체 경쟁은 힘겨워 보인다. 지속되는 가격인하 발표가 그 반증이다.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놓은 아이패드이기에 그가 빠진 애플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