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IE10 시험판 4번째 공개…윈도8 필요

일반입력 :2011/11/30 09:47    수정: 2011/11/30 11:11

인터넷익스플로러(IE) 10 플랫폼 프리뷰(PP) 4 버전이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번째 시험판에 웹애플리케이션과 HTML5 비디오 서비스에 특화된 신기능을 더해 차세대 웹표준 기술을 지원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 씨넷은 29일(현지시각) IE10 PP4에 추가된 일련의 기능들이 '놀라울 정도로 공격적'이라며 이를 소개한 MS IE 개발팀의 로브 마우세리 프로그램 매니저의 설명을 인용 보도했다.

IE10 PP4의 HTML5 비디오 재생 기능은 하이퍼링크를 통해 사용자가 영상의 특정 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게 하거나 자막을 덧붙일 수 있게 해준다. 또 자바스크립트의 타입지정 배열(typed arrays)을 지원해 웹애플리케이션이 일반 파일같은 가공하지 않은 데이터를 더 잘 다룰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마우세리 매니저는 이 기능들은 개발자들이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의존하는 것들이라며 이진 데이터와 파일을 다루거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서 '선택'이나 '누름' 동작 테스트를 제어하거나 자막이 달린 영상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버전은 지난 9월 중순 공개된 IE10 PP3과 마찬가지로 개발자용 윈도8 환경에서만 돌아간다. 바꿔 말하면 IE10 브라우저의 웹기술을 테스트해보고 싶은 개발자들은 적어도 일정부분 '윈도8 개발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란 얘기라고 씨넷은 평했다. MS가 차기 운용체계(OS)의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HTML5 표준에 몰입하는 웹개발자들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윈도8 개발자용 시험판이 공개되면서 등장한 '메트로UI'가 일반 사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성공했지만 기존 윈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생태계와 연속성을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과거 윈도 애플리케이션이 메트로UI 환경에서 돌아가는 대신 기존 데스크톱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실행되고, 태블릿용 인터페이스인 메트로UI와 기존 데스크톱용 인터페이스가 윈도8 안에서 별개로 존재하는 듯 비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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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IE10을 다루게 될 웹개발자에게 윈도8 환경을 요구하는 배경은 자사가 '웹앱 플랫폼' 전체를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당화시키기 위해서라고 씨넷은 지적했다.

마우세리 매니저는 현재 시험판 IE10에서 웹페이지로 구현되는 기능들은 향후 윈도8 메트로스타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