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드라이브 업체인 웨스턴디지털(WD)이 태국 홍수로 인한 생산량 감소에 이어 경쟁사와 법적 분쟁에서 패배하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웨스턴디지털이 미네소타 법원에서 씨게이트에 패소해 5억2천500만달러(약 6천억원)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분쟁은 씨게이트가 전직 자사 직원과 웨스턴디지털이 영업관련 기밀 정보를 유출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밀인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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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중재안이 내려졌지만 웨스턴디지털 측은 여전히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존 코인 웨스턴디지털 CEO는 이 중재안이 말하는 피해에 대한 어떤 법적인 지적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웨스턴디지털은 또 이번 중재안에 대한 주변의 우려에 대해 회사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태국 홍수 피해를 복구하고, 히타치GST를 인수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