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촉없는 밋밋한 터치스크린은 이제 안녕·!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좋긴 하지만 밋밋한 터치감이 없어 싫다는 사용자들이나 공급사인 휴대폰업체들에게 희소식이 나왔다.
씨넷은 16일 (현지시간) 스위스 에콜폴리테크(EPFL)의 연구진이 차세대 햅틱(촉각)기술을 개발, 터치스크린에서도 이전 피처폰에서 느껴지는 버튼같은 터치감을 제공하는 길을 열었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윈터 EPFL 통합액추에이터연구소(IAL)박사는 “우리는 터치스크린에 마치 물리적 키보드를 치는 것같은 촉감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감촉을 실현하기 위해 전압이 가해지면 진동하는 피에조 (Piezo 압전·壓電)저항 물질을 사용했다. 압전물질은 압력을 받으면 이를 감지해 전압을 발생시킨다.
이 기술은 향후 스마트폰, 태블릿,컴퓨터,자동현급인출기(ATM),자판기 등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술은 시각장애인에게도 활용되는 등 무궁무진한 응용분야를 예고하고 있다. 윈터박사는 자신의 논문에서 “‘터치스크린(touch screen)'이란 단어는 기존 기술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지만 비주얼과 음성 피드백만 제공하고 있기에 잘못된 단어사용”이라고 지적했다.
윈터박사가 스크린상에서 실현한 진동은 터치하는 사람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미세한 것이다. 그러나 이 진동은 터치스크린과 공기 사이에 얇은 층을 형성해 사용자에게 평평한 터치스크린이 솟아올라온 것 같은 느낌을 주게 된다.
연구진은 전압조절을 통해 타이핑,게임,스크롤링 등 어떤 기능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다른 촉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보도는 불행히도 이 기술이 아직 언제 세상에 나올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여전히 현재의 밋밋한 터치스크린 방식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도 블랙베리스마트폰의 버튼 터치감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환영받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음에 소개되는 동영상에서 윈터박사는 자신이 개발한 햅틱스크린을 잘 설명하고 있다. 그는 압전물질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바꾸었으며 1마이크미터 두께의 압전소자를 사용해 햅틱 터치스크린을 실현했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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