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윈도8 태블릿 내년 6월 출시" 번복

일반입력 :2011/11/17 10:36

윈도8 태블릿이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 프랑스지사장이 이를 언급해 주목된다.

미국 지디넷은 16일(현지시각) 폴 암셀렘 노키아 프랑스지사 총괄 매니저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여름께 윈도8 기반 태블릿 출시를 계획중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암셀렘 총괄 매니저의 발언은 노키아가 준비중인 단말기가 기존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과 경쟁을 암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내년 6월에 우리는 윈도8 기반으로 돌아가는 태블릿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후 노키아는 공식 발표나 계획에 대한 세부 내용을 내놓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태블릿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밝힐 사항이 없다고 뒤집었던 것이다.

이처럼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윈도8 태블릿이 출시된다는 단서가 처음 나온 것은 아니라고 지디넷은 지적했다. 이달초 스테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에 내놓을 '(태블릿) 경쟁 단말기'를 암시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휴대폰 시장에서만 뛰어온 노키아 입장에서 태블릿 수요층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란 점이다. '노키아 부클릿'이라는 3G 단말기를 통해 노트북 시장에 접근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이는 태블릿 형태의 단말기로 관심사가 움직이고 있는 유행에 뒤떨어진다는 평가다.

지난달 노키아는 새 윈도폰 기반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연말 휴가철 공략에 나섰다. 애플과 구글에 밀려 잃어가는 휴대폰 시장 점유율의 추세에 저항하는 구도가 뚜렸해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씨넷 블로거 스테판 섕클랜드는 시너지를 만드는 것이 항상 쉽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생산하는 단말기 범주가 늘어날 경우 노키아와 협력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생태계 활성화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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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플랫폼의 애플리케이션을 화면 크기나 특성이 다른 단말기에 맞춰 옮겨담을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현장 개발자들의 골칫거리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섕클랜드는 지적했다.

한편 노키아 프랑스측이 언급한 '내년 6월 출시' 일정이 실수로 사실을 밝힌 것이라면, 당초 업계가 예상한 것보다 1분기 정도 이른 시점에 윈도8 클라이언트 버전 완성판이 나온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