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노키아, 휘어지는 스마트폰 공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노키아월드 2011' 행사에서 콘셉트 폰 노키아 키네틱 디바이스가 공개됐다.

이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 부분뿐 아니라 본체까지 자유자재로 휘어진다. 휘어지고 구부려지는 동작을 통해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갖췄다.

예컨대 노키아 키네틱을 양손으로 잡고 비틀면 스마트폰 화면의 사진을 넘기는 것이 가능하다. 기존 스마트폰이 터치를 이용해 넘기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음악 재생이나 정지 등의 조작 역시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을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구부리면 사진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줌 기능을 지원한다.

노키아 키네틱은 멀티터치 방식과 더불어 스마트폰의 다양한 조작 방식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도 각종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주머니 속에 있는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 조작이 아닌 구부리는 것으로 통화 연결을 하거나 음성 메시지를 보내고 음악을 끌 수도 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정전식 터치스크린 방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장갑을 낀 손으로 조작할 수 없다. 하지만 노키아 키네틱은 일부 특수한 정전식 터치용 장갑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하다.

단 이를 보도한 씨넷은 구부리고 뒤틀리는 상황 속에서 디스플레이의 안정화가 해결되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새로운 조작 방식의 콘셉트 폰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외신은 “노키아가 프로토 타입 제품을 내놓은 것”이라며 “수년 내에 플렉서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