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선보인 윈도폰 단말기 '아샤(Asha) 200' 모델이 52시간 내내 음악 재생을 할 수 있는 놀라운 배터리 성능을 내걸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키아는 26일 영국 런던에서 연례 컨퍼런스 '노키아월드'를 열고 연초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심차게 준비해온 신형 스마트폰 모델 특징과 관련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가운데 듀얼SIM 기능을 지원하는 아샤200 단말기가 쿼티 자판을 탑재하고 음악파일 수천곡을 담아둘 수 있는 32GB메모리와 연속재생 52시간에 달하는 배터리 수명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출시 지역과 지원 통신사에 따라 구입가격이 달라질 수 있지만 노키아가 제시한 추정 소비자 가격은 세금과 보조금을을 제외하더라도 60유로(약 9만5천원)에 불과하다. 이 단말기는 연내 시판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듀얼SIM부분을 제거한 아샤201, 쿼티자판 대신 숫자키패드와 터치인터페이스를 강조한 아샤300, 앵그리버드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기능이 기본 제공되는 아샤303이 함께 소개됐다.
아샤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소셜네트워크 이용과 웹브라우징에 초점을 맞춘 단말기로 묘사됐다. 더불어 정식 버전 정식 공개에 앞서 유출된 고성능 휴대폰 '루미아800'과 좀 더 경량화된 '루미아710' 시리즈의 사양과 출시지역, 일정도 언급됐다.
루미아800 단말기는 다음달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6개국가에서 31개 통신사를 통해 출시된다. 연말까지 홍콩, 인도, 러시아, 싱가포르, 타이완에서 2차 판매를 시작한다. 그외 지역에서 내년초 시판될 예정이다.
회사는 단말기와 함께 휴대폰용 지도서비스 '노키아맵'도 선보였다. 기존 버전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 환경에 더 알맞게 최신화했다는 설명이다.
노키아맵과 이를 연동한 다른 애플리케이션들은 휴대폰 사용자의 거주지나 주변지역에서 주요 상가와 명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세계 100개국 이상 지역에서 차량용 또는 뚜벅이 내비게이션으로 활용 가능하다. 주요 도시 430곳에서 대중교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노키아 퍼블릭 트랜스포트' 애플리케이션도 포함돼 있다. 노키아 퍼블릭 트랜스포트 사용자는 45개 도시의 버스와 지하철 정류소별 출발, 도착 시간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또 '노키아 펄스'라는 위치정보 서비스는 단말기 사용자가 사진을 찍어 비공개로 전송하고 소셜 서비스 등에 올릴 수 있도록 해준다. 같은 기능을 쓰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 '노키아 라이브 뷰'를 켜면 단말기 카메라로 주요 건물, 거리, 장소에 대한 이름을 실제 공간에 얹어 표시하고 쉽게 길을 찾아갈 수 있다. 화면에 표시되는 이름을 통해 관련된 상세 정보를 얻거나 주변 시설, 식당이나 관광지를 알아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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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맵 지도 데이터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야후 지도서비스를 기반으로 제공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편 근거리통신(NFC) 기반 스마트폰 교통요금 지불서비스 기능이 뉴욕지역 통근지하철 사업자와의 협약에 따라 시범적으로 연말께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