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 팔목에 스마트폰을 장착한 남자가 화제다. 실제 팔이 아닌 인공 팔에 스마트폰을 끼울 수 있도록 고안했다.
25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브릿 트레버 프리데옥스라는 한 남성이 인공 팔에 스마트폰을 끼우게 된 사연을 자세히 소개했다.
프리데옥스 씨는 태어날때부터 왼쪽 팔 일부분이 없었다. 때문에 휴대폰을 사용하려면 언제나 한 손으로만 해야 했다. 특히 문자 입력이나 터치스크린 조작이 잦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그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그는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인공 팔에 도킹 스피커처럼 끼우는 방법을 스스로 고안해 냈다. 마치 스마트폰이 왼팔의 일부가 된 형태를 제작하려고 나섰다.
영국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전에는 항상 의수에 아이폰을 올려놓고 오른손으로 조작했다며 일반인들처럼 손으로 꼭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아이폰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균형을 잡아야만 했다고 말했다.
인공 팔에 아이폰을 끼울 수 있는 홈을 만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팔을 귓가로 올리거나 스피커폰 모드로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프리데옥스 씨는 인공 팔에 아이폰을 끼우기 위한 작업을 할 때 애플에 도움을 요청했다. 아이폰 외부 케이스를 제거한 체 공급해달라고 한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이러한 요청을 비웃음거리로 여겼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때문에 그는 스마트폰 매장을 찾아 인공 팔에 끼우기 적합한 제품을 찾아다녔다. 결국 노키아와 연락하게 된 후, 이 회사의 C7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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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노키아 C7은 아이폰보다 폭이 좁아 설치하기 쉽고 쿼티(QWERTY) 자판을 통해 사용이 보다 편리하다고 말했다.
외신은 의수 제작 전문가와 대학생이 프리데옥스를 위한 스마트폰 도킹 인공 팔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 2019년이나 되면 애플이 아이암(iArm) 액세서리를 내놓거나 노키아가 미리 관련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