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콘텐츠사업 부문 분할 추진

휴대폰결제 및 디지털콘텐츠 전문기업 다날(대표 류긍선)은 콘텐츠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하는 물적 분할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분할 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다날이 신설 회사의 발행주식을 전부 취득하는 형태인만큼 분할비율은 산정되지 않는다.

다날은 지난 2000년부터 결제사업과 콘텐츠사업을 병행해왔다. 해당 콘텐츠사업 부문 분할을 통해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사업부문별로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해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또한 최근 스마트폰 등 새로운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모바일과 인터넷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콘텐츠사업 부문의 분할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경영 효율성을 도모해야 할 시점이 됐다는 설명이다.

류긍선 다날 대표는 “콘텐츠 부문 분할로 각 회사는 부문별 전문성에 보다 주력할 수 있게 됐다”며 “매달 거래금액이 10%씩 성장하는 등 미국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결제사업은 해외 시장 확장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으며, 콘텐츠사업 역시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2000년대 초반 누렸던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제공업체의 위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콘텐츠사업 분사가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나아가 주주가치 상승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