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2012년 지구멸망 결코 없다"

일반입력 :2011/11/14 10:55    수정: 2011/11/14 18:18

이재구 기자

2012년 지구멸망은 결단코 없다.

美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최근 열병 처럼 퍼지고 있는 2012년 지구 멸망론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나사는 멕시코 고대문명의 예언에서 비롯된 2012년 지구멸망설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그런 일이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2012년 지구 멸망설은 과학적 근거로 포장된 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퍼져나가고 있고 일부 사이비 종교 단체와 커뮤니티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잇따르고 있는 소행성의 지구 접근도 일반인들의 이같은 우려감을 부채질 하고 있다.

나사는 내년 거대한 태양의 불꽃 망령이 지구로 다가와 전 인류를 바삭바삭하게 만들어버릴 것이라는 믿음이 사람들의 마음을 휘젓고 있지만 결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과학적 판단으로 결단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나사는 포스트에서 “이 세상에는 평균 11년 주기에 따라 강력해지고 있는 정확한 우주활동 관측결과를 인용해 이를 2012년지구멸망론과 일치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나사의 포스트가 올라온 시점은 지난 주 초 2012년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과 일치하는 데 이는 부분적으로 할리우드 영화에 기인한 것이다.

영화속에서 내년도를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지구멸명과 관련된 집단적인 정신적 혼돈현상의 후보로 만들어가고 있는데 반해 나사는 과학적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대본자와 저자의 강력하고도 활동적인 상상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태양 홍염(Solar Flare)의 중성미자(Nutreno)는 결코 지구를 뚫지 못할 것이라는 게 나사의 결론이다.

이는 (영화에서 나오듯 태양의 영향을 받아)지구의 핵이 급속히 뜨거워지면서 대재앙을 일으켜 브라질 리오 데자네이루의 유명한 예수상이 무너지는 일을 발생시키지는 않을 것을 의미한다.

그 근거로 나사는 지구로부터 1억4966만km 떨어져있는 태양이 지구를 줄일만한 살인적 불덩어리를 보낼 만큼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사는 내년에 태양이 몰고올 재앙에 대해서 부인하지는 않았다. 즉, 태양폭발과 다른 태양관련 현상은 아마도 위성제어 메커니즘과 비행기 항법시스템, 그리고 전 지구적인 금융거래시 전자 시계를 맞춰주는 기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NASA가 제작한 다음 동영상에서 태양물리학자인 알렉스 영 고다드우주비행센터 연구원은 지구 대기는 태양에서 오는 영향을 충분히 상쇄할 만큼 두꺼운 대기층을 가지고 있어 지구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른 바 거대한 태양풍인 슈퍼스톰(Super Storm)은 결코 오지 않으며 작은 태양풍은 허리케인에 대비하듯 대비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NASA는 이를 위해 우주관측선을 보내는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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