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홈씨어터 "소리는 물론 공간도 잡는다"

일반입력 :2011/11/08 13:38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보스가 설치 공간 절약을 강점으로 내세운 홈씨어터 시스템을 선보였다. 소리뿐 아니라 사용 공간까지 고려했다.

세기HE(대표 김형준)는 8일 서울 청담동 보스 직영매장에서 설치 공간과 제품 크기를 최소화한 홈씨어터 시스템 2종과 블루투스 방식의 무선 휴대용 스피커, 헤드폰을 각각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홈시어터 시스템 2종은 '라이프스타일 135'와 '시네메이트 1SR'이다. 보스가 이날 선보인 홈시어터 시스템은 스피커를 단 한대만 사용한다는 점에서 타사 제품과 차이가 있다. 두 제품은 스피커 하나와 베이스 사운드를 구현하는 우퍼 하나로 구성돼 1.1채널 스피커 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따라 5.1채널이나 7.1채널처럼 전후좌우 방향을 고려한 여러 대의 스피커가 필요하지 않다.

라이프스타일 135는 가로로 긴 형태의 사운드바 스피커, 베이스 우퍼, 콘트롤 콘솔, 애플 아이팟 도크, RF 방식의 리모콘으로 구성됐다.

TV 하단에 설치할 수 있는 사운드바 스피커는 5개의 스피커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아울러 보스 독자 기술인 페이즈가이드 기술을 적용했다 5개의 내장 스피커와 페이즈가이드 기술을 통해 단 하나의 스피커만으로도 여러 방향의 소리를 제공한다.

세기HE의 배주환 이사는 사운드바 스피커 내부에 2개의 페이즈가이드 시스템을 탑재해, 스피커가 없는 공간에도 소리를 전달할 수 있고 방안을 가득 채우는 공간감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페이즈가이드 기술과 더불어 트루스페이스 기술을 통해 생생한 서라운드 음질이 공간에 넓게 퍼지며 자연스러운 사운드 밸런스가 구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운드바 스피커는 눕힐 수도 있다. 벽면에 걸지 않고 눕힐 경우에는 스피커 방향이 천장을 향하지만 소리는 똑같이 전달된다. 이는 자동 배치 보정 기능인 플렉스마운트 기술로, 내장된 센서가 스스로 방향을 감지해 소리 전달 방향을 계산한다. 이 스피커를 수직으로 벽면에 설치할 경우는 두께가 6.1cm에 불과해 최신 TV의 얇은 두께와 어울린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베이스 사운드를 제공하는 서브 우퍼 스피커는 사운드바 스피커와 무선으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곳 어디에 설치해도 상관없다. 또한 복잡한 케이블이 필요치 않다.

단 하나의 스피커와 우퍼 만으로 홈씨어터 시스템을 갖추면서도 다채널 방식처럼 최적화된 사운드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배주환 이사는 시스템의 설치 공간의 크기와 모양, 인테리어 재질과 가구 배치까지 고려해 최상의 음향이 재생될 수 있도록 자동으로 보정하는 어댑트iQ 기술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시네메이트 1SR은 라이프스타일 135에서 콘솔이 제외되고 리모콘이 무선주파수 방식이 아닌 적외선 방식이다.

홈씨어터 2종과 함께 이날 국내 첫선을 보인 'OE2'는 보스의 최초 화이트 색상 헤드폰이다. 블랙 색상과 함께 2종류로 나뉘며 애플 아이폰 통화기능을 지원하는 OE2i 모델도 출시됐다.

이 제품은 트라이포트 기술을 통해 작은 이어컵에서도 풍부한 음향 구현이 가능하다. 배주환 이사는 “MP3플레이어 등에서 지원하는 저음 강화 기능이나 이퀄라이저 기능을 끈 상태에서도 풍부한 음질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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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착용감과 휴대성을 강화했다. 메모리폼 재질의 이어쿠션과 경량의 헤어밴드로 제작돼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적은 편이다. 또한 줄이 잘 엉키지 않고 이어컵을 회전하고 접을 수 있어 휴대용 케이스에 보관할 때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보스 관계자는 이전 제품보다 크기는 더 작아졌고 무게도 더 가벼워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