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TV 리모컨 전용 태블릿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지 석달 만의 일이다.
美씨넷은 6일(현지시각) 유출된 제품 상자 이미지를 근거로,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6인치 터치 스크린 태블릿을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이미지에는 TV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반영한 태블릿이 인쇄돼 있다.
코드명 '코베어(Corvair)'로 알려진 이 기기는 안드로이드 2.3 운영체제를 탑재했으며,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을 지원한다. 6인치 터치 스크린에 4천밀리암페어(mAH) 용량의 배터리를 채택했다.
외신은 이 제품이 현재 한 케이블 회사를 통해 테스트 중에 있으며,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될 것이라 예측했다.
TV 셋톱박스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태블릿 개발은 구글이 지난 8월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이미 예견돼 왔던 일이다.
관련기사
- 허니콤 기반 구글TV 2.0 마침내 공개2011.11.07
- 슈미트 회장 "구글TV, 5년 내 전세계로"2011.11.07
- 구글TV 내년 영국 상륙 "모바일서 거실로"2011.11.07
- 모토로라 인수는 구글TV 부활 '신호탄'2011.11.07
당시 업계에선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얻을 수 있는 이익 중 하나로 TV 셋톱박스 부문을 언급했다. 국내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모토로라가 시스코에 이은 전세계 2위 셋톱박스 업체로, 이미 1백만대가 넘는 제품을 판매해 왔기 때문이다.
TV와 관련, 구글은 부진한 성적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지난 달에는 구글TV 2.0 소프트웨어를 개발, 기존 소니와 로지텍에서 내놓은 셋톱박스 외에 새로운 디바이스를 추가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