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과 관련 정부가 적절한 정책적 유인효과를 발휘해 아이폰은 물론 삼성전자까지 살렸다.”
이석채 회장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 열린 스마트폰 가입자 2천만명 돌파 기념행사에 참석, 최시중 위원장과 면담 중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스마트폰 도입이 늦어져 삼성전자가 살았다”며 “아이폰이 빨리 나왔다면 삼성전자는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고, 자리에 함께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국내 IT 업계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정도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KT는 지난 2009년 11월 아이폰을 출시했다.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 첫 모델을 공개한지 약 2년 5개월만으로 다른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매우 늦게 출시됐다.
이는 정부와 삼성전자가 아이폰 출시를 의도적으로 늦춘다는 소문으로 이어졌다. 당시 아이폰 대기 수요자들 간에는 이 같은 소문이 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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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아이폰 도입을 최대한 빨리하려고 애플과 조기협상까지 마쳤다고 밝혔지만 출시 지연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KT는 이르면 내주 아이폰4S를 출시한다. ‘갤럭시S2 LTE’ 판매에 열을 올리는 삼성전자에게 최대 장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