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연말까지 낸드 생산 역량을 현재 월 11만장 수준에서 12만장까지 늘린다. 내년 초에는 낸드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물량 확대,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 등도 계획했다.
27일 하이닉스 김민철 부사장은 3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낸드는 3분기 월 11만장 수준까지 생산역량을 확대했다”며 “생산성 향상을 통해 연말까지 12만장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20나노급 제품도 3분기 70% 초반에서 후반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올해 낸드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130% 늘릴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수요 호조로 가격이 뚝뚝 떨어지는 D램 대비 시장 상황이 상대적으로 안정됐다. 내년에도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울트라북의 SSD 적용 등으로 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공급업체도 차세대 공정전환, 신규 팹 가동으로 공급을 확대하겠지만 전체적인 수급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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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는 최근 낸드플래시 업체가 SSD 제품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 내년 1분기 완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SSD 사업을 위해 울트라북 제품 개발을 완료해 관련업체에 시제품을 보낸 상태로 내년에는 SSD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SSD용 낸드플래시 가격은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GB 당 1달러, 그 이하 수준이지만 SSD는 GB 당 1달러 수준이라면 사용할 용의가 있다고 고객들이 말하고 있다”며 “SSD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