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 넘는 국내 소비자들이 3D TV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D TV 구매의향도 61.2%에 달했지만 안경을 껴야 한다는 불편함이 구매를 꺼리게 하는 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업체 트렌드모니터와 이지서베이가 최근 성인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D 콘텐츠 이용경험 및 3D TV 구매의향'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2%가 3D TV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앞으로 3D TV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61.2%였다. 그러나 실제로 구매시기를 묻는 질문엔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40.6%를 차지했다. 1~2년 내에 구입한다는 응답은 33.9%였다.
3D TV에 부정적인 의견은 대체로 안경 착용에 따른 불편함으로 나타났다. 전체 79.9%가 가정에서 3D TV 안경을 착용하면 불편할 것 같다는 데 동의했다. 또 안경 없이 시청할 수 있는 3D TV 라면 돈을 조금 더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답도 63.9%나 나왔다.
다만 낮은 화질의 경우, 안경없이 보겠다는 응답은 31.2%로 낮았다. 트렌드모니터 측은 고화질과 안경 미착용이라는 두가지 조건이 충족되야 3D TV가 소비자 구매욕구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해보다 3D 콘텐츠를 감상한 인구 수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소비자들 10명 중 8명은 3D 콘텐츠를 시청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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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 여전히 긍정적이었다. 전체 80.3%가 3D기술이 영화를 좀 더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고 인식했는데, 이는 2010년(76.8%)보다 늘어난 것이다.
3D영화를 집에서도 시청하고 싶다는 응답 역시 전년(57.7%) 보다 12.9% 상승한 70.6%에 이르렀다. 향후 모든 영화를 3D로 관람하고 싶다는 의견도 10명 중 4명 이상(43.4%)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