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7.5(망고)’를 탑재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실물이 공개됐다. 구글 의존도를 줄이고 MS와 시너지를 내려는 삼성전자의 야심작이기에 세계적 관심이 비상하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AT&T는 20일 홍콩 ‘올씽디지털 컨퍼런스’에 삼성전자 망고폰을 공개했다. 광고 이미지가 아닌 실물 공개는 처음이다.
삼성전자 망고폰은 ‘포커스S’와 ‘포커스 플래시’ 등 2종이다.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나눠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뜻이다. 포커스S는 4.3인치 슈퍼AMOLED 화면과 뒷면 800만, 앞면 13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통신은 고속하향식패킷(HSDPA+) 방식을 쓴다.
포커스 플래시는 3.7인치 슈퍼AMOLED 화면과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 보급형 가격 출시가 예상된다.
MS는 망고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을 강화했다. 이용자 각각 25GB 온라인 용량을 받아 파일을 보관 가능하다. 이 파일함에는 윈도를 탑재한 다른 기기로도 접속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망고는 한국어 사용자환경(UI)를 처음으로 공식 지원하는 윈도폰OS이며, 멀티태스킹 기능도 전작 대비 강화했다고 MS는 설명했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 삼성전자는 올 연말 LTE 스마트폰과 ‘갤럭시 넥서스’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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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측은 “망고폰 국내 출시와 관련해 아직은 검토 수준”이라며 “다양한 OS를 적용해 스마트폰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대만 HTC도 망고 스마트폰 ‘타이탄’을 공개했다. 1.5GHz 프로세서와 16GB 메모리, 512MB 램, 480×800 WVGA 4.7인치 '슈퍼LCD' 터치스크린 등이 핵심 사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