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세계 통신사 윈도폰 단말기에 대한 업데이트 일정표를 공개하며 사용자들에게 '망고' 업데이트 배포를 시작했다. 일부 지역 통신사와 단말기가 제외된 가운데 아직 상용화 이전인 한국 사이트도 개편해 눈길을 끈다.
MS는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버라이즌을 포함한 모든 통신사 출시 단말을 대상으로 망고 업데이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북미지역 공식사이트를 통해 일부 적용되지 않는 단말기에 대한 세부 내용을, 글로벌 사이트를 통해 윈도폰을 출시한 지역과 통신사별로 망고 업데이트 공식 배포 일정을 제공한다.
호주, 캐나다, 프랑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멕시코, 싱가포르 지역 통신사의 단말용 업데이트가 모두 나온 가운데 스페인 지역권의 망고 업데이트만 '테스트중' 상태다. 스페인에서는 7390, 7392 버전 업데이트가 이제 나왔다.
MS측은 이번에 나온 망고 업데이트를 '윈도폰 7.5'로 표기했으며 이를 적용한 운영체제(OS)의 빌드번호는 7720으로 나타난다.
이와 함께 MS 윈도폰 한국 사이트도 바뀌었다. 국내 윈도폰 공식사이트 디자인을 한국어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적용된 윈도폰 망고 버전 휴대폰으로 고친 것이다. 회사가 'MS 네오고딕' 한글 글꼴을 일반에 공개한 첫 사례다.
사이트에 윈도폰 주요 기능으로 대화목록, 그룹, 메일관리용 '아웃룩 모바일', 주소록 역할인 '피플 허브', 윈도라이브 계정과 연결되는 '사진 허브'와 카메라, 윈도8로 유명해진 '메트로UI' 시작화면과 '라이브타일', 윈도라이브 서비스와 연계될 '음악'과 '동영상 허브', 데스크톱 브라우저와 맞먹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이밖에 빙 검색과 '앱 커넥트'가 소개됐다.
다만 공식사이트에서 다른 지역 사이트에서 이미 출시된 단말기를 소개하는 영역이 비어 있으며 '출시 예정'이란 문구만 나온다.
출시될 단말기를 찾기 위해 '휴대폰 보기'를 누르면 검색에서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단말기를 찾지 못했다며 다른 요구 사항을 선택하여 검색 범위를 넓히거나 다른 이동 통신 사업자를 선택하라고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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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다른 나라에서 윈도폰을 출시하고 실제 휴대폰 판매가 이뤄질 동안 국내 사이트는 몇년 전 나온 '윈도모바일' 시리즈 기반 휴대폰 기종을 소개하며 방치돼 있었다.
한 국내 윈도폰 사용자는 이를 보고 드디어 윈도폰 한국사이트에 '옴레기'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옴레기는 삼성전자가 윈도모바일OS를 기반으로 만든 스마트폰 '옴니아' 시리즈를 비하하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