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움직이는 시대는 끝났다. 앱과 웹, 콘텐츠를 망라한 사용자 환경이 필요하다.”
서진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은 27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잠실 롯데호텔서 개최한 ‘6th CVISION’에 발표자로 나서 이른바 ‘망고’로 알려진 ‘윈도폰7.5’ 맞춤 4G 전략을 설명했다.
‘윈도폰7.5’는 최근 MS가 야심차게 내놓은 스마트폰 운영체제(OS). 한국어를 제대로 지원하는 첫 ‘윈도폰’이기도 하다. 이미 공개한 사용자환경(UI)은 애플OS나 안드로이드와는 전혀 다른 모양새다. 애플리케이션을 나열한 것이 아닌 큰 네모 박스 몇 개의 조합이다.
이는 도시의 표지판과 같이 목적지(앱 혹은 웹)으로 연결시켜주는 통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중 원하는 것을 찾아 터치하는 방식보다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원하는 작업의 방향성만 제공하는 통로다.
서 부장은 “아이콘을 축소한 애플이 미니멀리즘과는 다른 큰 UI를 표방한다”며 “앱과 웹을 이용자가 쉽게 골라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과 관련해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무기로 내세웠다. 느린 3G 망에서는 어려웠던 클라우드 서버와의 콘텐츠 무선 연동이 LTE로는 수월하기 때문이다.
MS는 ‘윈도폰7.5’ 개발 초기부터 4G 통신망 활용에 초점을 맞췄고, 클라우드 컴퓨팅 접목까지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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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윈도폰7.5’가 내장한 모바일용 ‘인터넷익스플로러9’은 일반 PC용과 100% 같은 모양으로 웹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MS는 이를 위해 HTML5 표준과 CSS3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 부장은 “전 세계 휴대폰 제조사들과 함께 운영체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며 “기존 앱 중심 OS 이상의 스마트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