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윈도폰 운영체제(OS) '망고' 정식판(RTM)이 나왔다. 제조사 단말기에 얹어 판매 가능한 버전이 완성됐다는 얘기다.
미국 지디넷은 26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폰용 망고 OS RTM 버전 업데이트를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윈도폰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알리고 제조사와 통신사들에게 RTM 버전 소스코드를 건넸다고 밝혔다. 윈도폰 망고를 단말기에 얹어 출시하려면 각 파트너별 하드웨어 규격과 통신망에 따른 설정을 최적화하는 단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디넷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다행히 MS는 윈도폰 파트너들이 (망고폰 이전 버전) '노두(NoDo)'를 내놓을 때보다 OS 업데이트 준비를 더 빠르게 해줄 것이라고 확신해왔다고 지적했다.
노두 버전은 MS가 윈도폰 출시 이후 신기능 추가와 버그 패치를 위해 제공한 최초 업데이트, 즉 2번째 메이저 버전이다. 폴리는 MS가 노두 기본판을 내놓은 뒤 협력사들이 알맞게 수정해 실제 사용자들에게 전달하는 기간이 뜻하지 않게 몇달씩 늦어진 사례를 꼬집은 것이다.
윈도폰 7.5, 망고 버전은 한국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포함해 입력 지원 언어 추가, HTML5 표준과 그래픽 처리장치(GPU) 가속을 쓸 수 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 9 모바일 브라우저, 페이스북에 이어 트위터 통합, 빙 검색에 신기능 추가 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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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망고를 얹은 윈도폰 사용자들은 단말기 안에서가 아니라 PC 브라우저로 찾아간 윈도폰 마켓플레이스에서 곧바로 애플리케이션을 골라 설치할 수 있다.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휴대폰에 프로그램을 집어넣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국내서도 윈도폰 개발자 포털 '앱허브'가 열린데 이어 다음달부터 망고용 애플리케이션 등록도 가능해진 상황이다. 국내 윈도폰 개발자 상태계 확장도 한층 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