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폰 내년 100달러대까지 내려간다"

일반입력 :2011/07/13 09:31    수정: 2011/07/13 13:08

이재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에 자사의 윈도폰7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가격이 기존의 절반 수준인 100~150달러 수준에 공급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씨넷은 12일(현지시간) 앤디 리스 MS 윈도폰사업부장(사장)이 이날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린 MS월드와이드파트너컨퍼런스에 참가한 1만5천여 협력사 참가자들 앞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앤디 리스 사장은 인터넷으로 함께 중계된 이날 행사에서 “내년에 윈도폰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가격은 이동통신사 장기계약 보조금을 받기 이전 가격으로 100~150달러가 될 것”이라고 며 “이는 지난해 400달러 이상, 올해 200달러 이상인 이 스마트폰 가격을 절반대로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윈도폰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가격은 200달러이상이며, 지난 해에는 400달러 이상이었다.

앤디 리스 사장은 이날 “칩제조업체들이 휴대폰용 집적 능력을 높이고 더많은 기능을 부가시킴으로써 이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극적인 가격 하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우리는 태블릿을 일종의 PC로 보고 있다며 M MS는 스티브 잡스처럼 태블릿PC가 기존 PC를 대체한다고 생각지 않으며, 오히려 다른 목적에서 사용될 수 있는 모든 기술적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MS는 기존 PC시장을 주도해 온 윈도OS를 기반으로 애플이 주도하면서 낮은 점유율에 그치고있는 휴대폰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

리스 사장은 MS의 '통합생태계(Unified Ecosystem)'가 고객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PC를 위한 생태계가 아닌 휴대폰과 태블릿을 위한 생태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스티브 구겐하이머 MS 주문형상표생산(OEM)담당 부사장은 향후 수개월간 이 생태계에 맞춰 나올 일련의 단말기들을 보여주었다.

그는 올가을 출시 예정인 코드네임 망고인 윈도폰 OS로 작동되는 에이서,후지쯔,ZTE사가 제조한 스마트폰을 소개했다.

구겐하이머 부사장은 또 자신의 주머니에서 곧 나올 모델명없는 삼성의 스마트폰도 처음으로 소개했다. 그는 이 단말기에 대한 다른 설명은 하지 않았다.

그는 “이 단말기는 매우 얇고 가벼우며 이것은 칩이 더 좋아지면서 보게 될 변화”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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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이머 부사장은 또 윈도 OS에서 작동되는 일부 슬레이트(태블릿)PC를 보여주었다.

여기에는 아수스 B121슬레이트와 에이서 W500 등 기업보안을 위한 트러스티드 플랫폼 모듈칩이 내장된 슬레이트컴퓨터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또 애플의 맥북에어의 경쟁자가 될 소니의 바이오Z 랩톱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