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외 블로버스터급 게임들의 화려한 맞대결이 예고됐다. 이 가운데 지스타에 처음 출전하는 새내기 업체들이 눈길을 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레드파이브, 빅스푼코퍼레이션, 컴투스, 세가퍼블리싱코리아, 워게이밍넷 등 지스타에 첫 등장하는 업체들이 전시체제에 돌입했다.
먼저 그동안 웹젠과의 분쟁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른 온라인 액션 슈팅 게임 ‘파이어폴’이 하반기 론칭을 앞두고 공개된다. 레드파이브는 대규모 단독 60부스로 참가해 100대 규모의 PC로 시연장을 꾸밀 계획이다. 기존 북미와 유럽 대형 게임쇼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 왔으나 한국 게임쇼는 처음이다.
파이어폴은 북미와 유럽을 대상으로 연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국내 서비스 역시 크게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베타테스트 기간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최초 참여 인원은 소수로 서버 부하 테스트를 위해 점차 인원수를 늘려가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빅스푼코퍼레이션 역시 눈여겨봐야 할 참가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박재우 전 와이디온라인 상무이사가 신임 대표로 취임하면서 게임업계로 진출한 신생 퍼블리셔다.
빅스푼은 신작 MMORPG ‘레드블러드’와 레이싱 게임 ‘프리잭’ 2종을 들고 40부스 규모로 출전한다. 레드블러드는 김태형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 오는 13일 1차 비공개테스트를 앞두고 게임의 스토리와 음악 등이 이용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프리잭은 도심 건물이나 장애물을 뛰어넘는 익스트림 스포츠 ‘야마카시’를 소재로 한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 이미 일본, 러시아를 포함한 해외 30개국에 수출돼 호응을 얻었다. 국내에선 오는 12월 첫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는 첫 전시를 준비 중인 컴투스는 ‘타이니팜’을 비롯한 자사 SNG와 앱스토어 명예의전당에 등록된 ‘홈런배틀3D’ 후속작을 메인으로 단독 40부스를 꾸밀 계획이다.
특히 지난 6월 발표했으나 아직 출시되지 않은 ‘더비데이’ 등 여러 미공개 신작들의 시연 행사와 다채로운 이벤트로 관람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선사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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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패키지·아케이드 게임이 아닌 자사가 개발하는 온라인게임 ‘메이저리그 매니저 온라인’ 등을 내걸고는 처음 나오는 세가퍼블리싱코리아나 ‘월드 오브 탱크’로 이름을 알린 영국 개발사 워게이밍넷도 각각 30부스와 40부스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지스타를 주름잡았던 대작 3인방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디아블로3’ 모두 출시가 미뤄진 가운데 이중 일부는 행사 출품도 하지 않아 틈새 시장을 파고드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특히 이번 지스타에선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게임들이 나오고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무장한 새내기 업체들의 출사표도 큰 볼거리여서 업계 흐름을 한눈에 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