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여행을 가능케 하는 우주선 제조 공장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美씨넷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스페이스십 컴퍼니가 실제 민간 우주비행에 사용될 ‘스페이스십2’와 ‘화이트나이트2’의 최종 조립 공장인 페이스(FIATH)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6만8천 제곱피트(6천317m²)에 달하는 격납고, 최종 조립공장, 테스트공장이 있는 스페이스십 컴퍼니는 사막 끝 자락의 모하비 에어&스페이스 공항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을 받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공장을 합작 설립한 두 회사는 스페이스십1과 화이트나이트1을 이용해 지난 2004년 첫 민간우주비행에 성공했었다. 당시 안사리 X-프라이즈 프로그램은 3인승 이상 민간 우주선으로 100km 고도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작업을 2주 안에 성공한 민간업체에게 1천만달러의 상금을 걸었다. 두 회사는 이 프로그램의 첫 우승자로 기록됐다. 스페이스십1은 현재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항공 우주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스페이스십 컴퍼니는 우주공항 건설 및 우주여행 벤처기업 버진 갤럭틱과 우주선 제조업체인 스케일드 컴포지트가 합작해 만든 우주선 조립공장이다.
이날 공개된 최종조립공장에는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스페이스십1의 모방제품은 물론 실제 비행에 사용된 화이트나이트1과 스페이스십2·화이트나이트2가 일반인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스페이스십 컴퍼니는 모하비에 100명의 직원을 채용하는 중이다. 이 회사의 조지 화이트사이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열망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주를 개방하는 것”이라며 “우리 회사가 첫 기체를 만드는 데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미 버진 갤럭틱은 우주여행을 원하는 46개국 사람들로부터 6천만달러에 이르는 비행 예약금을 받았다.
지난 2004년 X-프라이즈 프로그램용 비행에 성공한 스케일드 컴포지트의 브라이언 비니 조종사는 씨넷을 통해 “우리는 실제로 진보를 이뤄내는 중”이라며 “세계의 이목이 모하비 사막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래 동영상에서 실제 스페이스십 컴퍼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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