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우주시대 열 스페이스십2 모하비사막서 날다

일반입력 :2010/10/11 19:57    수정: 2010/10/12 10:46

이재구 기자

상업용 우주여행계획을 추진 중인 버진 갤럭틱이 모하비사막 13.7km상공에서 모선인 화이트나잇2로부터 미래형 로켓비행기인 스페이스십2(VSS엔터프라이즈)를 분리시켜 뉴멕시코 사막의 우주공항예정지에 무사히 착륙시켰다.

10일(현지시간) 행해진 이번 스페이스십2 자유활공시험비행에는 스케일드 컴포지트와 피트 지볼드조종사, 그리고 부조종사 마이크 앨즈버리가 조종간을 잡았다. 스페이스십2는 모선 화이트나잇2에서 분리된 지 11분 만에 이 로켓비행기를 모하비사막에 안착시켰다.

이번 글라이드테스트에는 스페이스십2(VSS엔터프라이즈)에는 로켓모터가 장착되지 않았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창업자는 이번 시험비행에 대해 모선에서 분리돼 성공적으로 지상으로 착륙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이정표로서 이것이 매우 잘 이뤄진 것은 매우 중요한 이정표를 기록한 것“이라며 ”믿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날“이라고 평가했다. 버진 갤럭틱의 로켓 비행기인 스페이스십2(VSS엔터프라이즈)가 공중에서 모선으로부터 분리돼 최초의 지상착륙시험비행에 성공했다.(Credit: Virgin Galactic/Mark Greenberg)

이번 비행의 목표에 대해 버진 갤럭틱측은 ▲분리시 역학 특성 확인 ▲초기 핸들링 및 감속특성 등 조종능력 평가 ▲안정성과 제어능력을 컴퓨터모델과 비교평가 하며 안전한 지상착륙을 확인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조종사 지볼드는 “스페이스십2로 비행하는 것은 정말 즐거웠다. 특히 누군가가 이 비행기가 마하3.5로 날 수 있게 설계돼 우주로 날아갈 수 있는 것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날 수 있는 비행기중 하나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더욱 그럴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브랜슨은 “로켓추진 테스트는 내년에 시작될 것이며 이어 우주공간으로의 비행은 내년말에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버진 갤럭틱은 로켓추진방식의 우주비행기 스페이스십2에 2명의 우주비행기조종사와 6명의 승객을 태워 지구궤도 바로 밑까지 오고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 비행기에 탄 우주여행 승객들은 이전에는 정부가 쏘아올린 우주선의 우주비행사들만이 경험할 수 있었던 수분 간의 무중력상태와 함께 지구를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브랜슨 회장은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우주조종사가 내부에 탄 로켓테스트”라며 “1주일 이내에 우주여행의 핵심인 뉴멕시코의 우주비행기 공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내년말까지 또는 후년초부터 실제로 승객들을 우주로 실어 나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