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엔 일반인도 우주비행사와 똑같은 경로로 우주에 갔다가 캡슐을 타고 대기권에 진입해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관광객은 로켓꼭대기에 장착된 보잉사의 7인승 캡슐(CST-100)에 타고 우주정거장(ISS)에 들렀다가 다시 캡슐을 타고 지구에 귀환하게 된다. 이 관광은 우주왕복선을 타고 ISS에 들렀다 되돌아오는 방식과 달리 우주인들이 이용하는 귀환캡슐을 타고 지구대기권에 진입하는 과정까지 생생히 경험하게 된다. 귀환 캡슐은 미 서부지역에 도착하게 된다.
씨넷은 15일(현지시간) 미국우주비행사들을 소유즈 우주선에 태워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는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스페이스어드벤처스(Space Adventures)가 보잉과 손잡고 이같은 우주관광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우주캡슐관광은 어떻게 이뤄지나?
보잉의 CST-100캡슐은 록히드마틴사의 아틀라스5로켓, 보잉델타4로켓, 또는 스페이스X팰콘9로켓의 꼭대기에 장착돼 발사될 예정이다. 보잉델타4, 또는 스페이스 팰콘9로켓은 민간부문의 우주선개발을 장려하는 미항공우주국(나사 NASA)의 지휘아래 만들어진 것으로서 민간우주여행객과 함께 나사와 유럽우주청(ESA)비행사들을 ISS에 보내고 데려오는 역할도 겸하게 된다.
스페이스어드벤처스와 보잉사간에 이뤄진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나사나 ISS파트너에게 제공되고 남은 캡슐좌석이 부자개인, 개인회사들, 나사와 무관한 정부기관, 그리고 우주에 접근할 필요가 있는 다른 국가를 상대로 판매 마케팅에 들어가게 된다.
이 우주여행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이 우주여행캡슐 좌석가격은 매우 경쟁력 있는 것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나사가 가장 최근 소유즈우주선을 이용해 ISS에 미국우주비행사들을 태울 때 지불한 가격은 4천만달러(465억원)까지 내려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2014년을 목표로 작은 우주정거장을 띄울 예정인 비글로우에어로스페이스(Bigelow)또한 보잉CST-100캡슐을 이용해 우주관광객을 나르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글로우 관계자는 왕복비용으로 좌석당 2천500만달러(29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캡슐을 타고 지구로 귀환할 경우 관광객은 지구의 모습을 우주에서 보는 것은 물론 대기권에서 공기와의 마찰에 따른 캡슐연소 현상까지 경험하게 된다.
■보잉의 CST-100캡슐은 어떤 것?
보잉의 CST100(Crew Space Transportation 100)캡슐은 지난 7월 열린 판버러에어쇼(Farnborough Air Show)에 소개됐다.
보잉이 제작하는 CST100캡슐은 승무원과 화물을 ISS에 전달하는 일부터 수행하게 될 나사와의 1천800만달러(209억)달러에 이르는 상용승무원개발계약에 따라 설계되고 있다.
보잉의 캡슐은 ISS 외에 비글로우사가 2014년 설치할 계획인 아직 이름붙여지지 않은 작은 우주정거장에도 도킹하게 될 예정이다.
계획에 따르면 CST-100캡슐에는 7명의 좌석이 설치될 예정이며 지구 귀환이전에 우주정거장에서 최장 6개월까지 머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구 귀환시 낙하산과 에어백을 이용하는 CST-100 캡슐은 기존 방식보다 지상에서 10배나 더 높이 날게 되고, 새로운 방열판이 장착되며 비행중간에 서비스 모듈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 우주여행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4번의 테스트가 준비되고 있다.
이 가운데 2번은 비상탈출 시스템인데 하나는 무인 궤도 비행이고 또 하나는 유인궤도비행으로서 보잉사의 시험비행사가 타게 된다. 나사의 우주비행사들도 시험비행 임무를 통해 우주정거장에 도착하게 된다.
전 우주왕복선 선장이었던 브루스터 쇼는 “아주 적은 사람만이 지구궤도로 올라갈 수 있었다. 아마도 60~70억명의 사람가운데 500명정도가 될 것”이라며 “이는 6천만명 중 한명 꼴로 우주지구궤도상에서 지구를 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