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1]LG도 '스마트 생태계' 구축 나선다

일반입력 :2011/09/01 17:00

봉성창 기자

<베를린(독일)=봉성창 기자>LG전자가 필립스, 샤프 등 주요 TV제조업체와 손잡고 스마트TV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1'을 통해 필립스, 샤프 등과 스마트TV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를 비롯한 필립스와 샤프는 표준기술(HTML5, CE-HTML, HbbTV 등)을 중심으로 웹 개발환경을 맞춤으로써, 스마트 TV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단, 이 회사들의 독자 운영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된다.LG전자는 협력 취지로 효율성을 꼽았다. 스마트 TV 플랫폼이 다르면 각각의 제품에 맞춰 최적화 및 테스트를 위한 낭비가 발생하게 되는데,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앱 개발자들이 보다 수준 높은 앱 개발에 집중할 수 있고 개발시간 또한 단축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스마트 TV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주문형 비디오, TV 콘텐츠, 음악, 게임, SNS, 정보 서비스 등 다양하고 앱을 제공받을 수 있어 만족도와 제품 사용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합의에 따라 세 회사의 스마트 TV에서 모두 구동되는 앱을 제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올 연말경 선보일 예정이다. 테스트를 위한 베타 버전은 10월쯤 공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초기 협력업체 외에 스마트 TV 제조사, 콘텐츠 사업자, 앱 개발자 등 추가 참여가 가능하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협력이 앱 개발자, TV제조사, 사용자 등 스마트 TV 생태계에 주는 긍정적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에 스마트 TV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