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1]삼성, 스마트 가전으로 유럽시장 공략

일반입력 :2011/08/31 11:00    수정: 2011/09/01 09:40

봉성창 기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 가전'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오는 2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11'에 약 1천500제곱미터(㎡)규모 생활가전 단독 전시장을 꾸리고 스탠다드부터 하이엔드급까지 총 100여 종 스마트 가전을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전시 콘셉트는 '대용량·친환경·스마트'로 구성됐다.

냉장고의 경우 유럽 스탠다드 사이즈에서 ▲용적효율을 늘려 최대 용량을 확보한 400리터(ℓ) ▲저절전 프리미엄 BMF 냉장고(냉동실이 아래 있는 2도어 냉장고) ▲외부 사이즈는 같고 내부는 더 넓은 독립냉각 양문형 냉장고 등을 전시한다.

아울러 유럽 기준 표준코스 대비 70% 에너지를 절감한 버블 세탁기술에 콤팩트 기술을 더해, 유럽 스탠다드 사이즈에서 최고 용적 효율, 최대 용량 12kg을 갖춘 버블 드럼세탁기도 함께 선보인다.

세계적인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미래 지향적인 빌트인 주방도 선보인다. 전자레인지와 스팀 오븐, 쿡탑과 식기세척기 등 조리기기를 포함, 빌트인 가전으로 구성할 수 있는 라인업이 공개된다.

청소로봇의 경우 백과사전과 두께를 비교해 슬림함을 강조했고, 실제 제품 시연을 통해 작지만 강력한 청소능력을 동시에 선보인다.

삼성 생활가전은 전시를 통해 사용자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스마트 가전을 소개하며 기술과 기능 중심의 기존 스마트 가전에서 진일보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스마트 양문형 냉장고는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날씨, 요리 정보는 물론 트위터 내용을 8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식재료를 냉장고에서 직접 구매한 후 전자결제를 가능케 했다.

차세대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에 대응해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는 스마트 가전 제품들을 시연하고 홈 패드를 활용해 가전제품의 소비 에너지를 관리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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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태양열을 활용한 세탁기 등 재생 에너지와 연계한 에너지 절감 지원 가전을 통해 스마트 에코 홈 컨셉을 선보임으로 친환경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기기간 연결과 소비자 경험의 극대화에 초점을 둔 것이 삼성가전의 스마트 콘셉트라며 이번 IFA를 계기로 유럽은 물론 글로벌 생활가전 탑 브랜드 도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