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와이다이로 초대용량 무선 전송"

일반입력 :2011/08/31 11:59    수정: 2011/08/31 12:01

남혜현 기자

노트북 동영상을 텔레비전으로 무선 전송하는 '와이다이' 기술 보급이 빨라진다. 내년에는 3D 영화 같은 고용량 데이터도 무선으로 전송한다는 청사진도 나왔다.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는 31일 서울 광화문 가든플레이서 와이다이(widi)기술을 시연하고, 2012년 기술 발전 계획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와이다이는 TV나 빔 프로젝터 등 디스플레이 기기오 노트북을 무선으로 연결해 고화질 동영상을 감상하게 하는 기술이다. 현재 와이다이는 HDMI를 지원하는 어댑터를 통해 최대 1080p 해상도와 5.1 채널 디지털 서라운드 사운드를 무선 연결할 수 있다.

이날 기술 시연에 나선 이원희 인텔 기술지원담당 부장은 국내서 선보인 와이다이 기술은 노트북에 담긴 1080p 고해상도 영상 파일을 무리 없이 텔레비전 대형 화면으로 전달 가능한 수준이라며 내년까지 3D 영상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을만큼 기술이 개선될 것이라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와이다이 기술을 내장한 노트북 가짓수가 적기 때문에 별도 어댑터를 구입해 텔레비전에 연결해야 한다. 국내서는 디링크, 넷기어 등이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콘텐츠를 전송할 노트북도 인텔 코어i 급 이상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제품만 이용 가능하다.

인텔은 올해 말까지 국내외 주요 PC 제조업체들이 와이다이 기능을 내장한 노트북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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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TG삼보, HP, 델 등 국내 출시 예정인 노트북들이 함께 공개됐다. 국내 기업 중에선 LG전자가 와이다이를 기본 지원하는 노트북 3~5종을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용호 인텔코리아 마케팅본부 상무는 국내도 와이다이 기술을 탑재한 노트북과 어댑터가 대거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이 좀 더 쉽게 무선 기술을 접하고 활용하게 됐다며 와이다이 기술은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소비자들에 선으로부터 자유를 선사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