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추석 맞아 물품대금 1조1400억원 조기 지급

일반입력 :2011/08/31 10:12    수정: 2011/08/31 10:13

삼성그룹이 추석을 맞아 협력사 물품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3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석을 앞두고 내수 경기 진작이 중요한 때라며 거래 협력사 자금난 완화를 위해 물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1주일 정도 빨리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협력사에 내달 5일께 물품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 규모액은 약 1조1천400억원이며, 대상 회사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SMD, 삼성전기,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등이다. 내수 경기 진작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함께 공개했다.

주요 시행 내용으로는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임직원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씩 지급 ▲농어촌 자매결연 마을 특산물 구매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최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모든 관계사 임직원에 1인당 20만원씩 총 490억원 규모로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지급할 방침이다.

430여개에 이르는 각 관계사 농어촌 자매결연 마을의 특산물을 구매해 고아원과 양로원등 봉사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약 150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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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날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 앞 광장에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농업인과 함께하는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했다.

장터에는 김순택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해 사장단 회의를 마친 임원들이 참석해 행사장을 둘러보고 농산물을 구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