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거주하는 한 프로듀서가 잡스를 예찬하기 위해 애플 로고인 ‘한입 베어문 사과’모양의 도쿄시내 하프마라톤 코스를 달려서 화제다. 특히 그는 아이폰에 자신의 달리기 경로를 보여주는 아이폰과 런키퍼(Runkeeper)앱을 사용해 자동적으로 생성되는 애플의 로고모양 마라톤코스를 따라 달릴 수 있었다.
씨넷은 28일 도쿄에 거주하는 방송국 프로듀서 조지프 테임이 보다 시각적인 방식으로 잡스를 예찬하기 위해 두 대의 아이폰과 자신의 다리를 이용해 애플의 상징인 베어문 사과코스를 직접 만들어 가며 잡스를 기렸다고 보도했다.
달리기 코스를 원하는 모양으로 생성시켜주는 보조 기구인 아이런(iRun)을 개발한 그는 동영상을 찍기 위해 두 대의 아이폰을 사용했고 2대의 아이폰에는 GPS와 네트워킹 SW를 적용시켰다. 이 기기가 특별한 것은 GPS궤적예술(GPS Trail Art)로 불리는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는 헬로키티라는 로고의 GPS궤적을 만들면서 코스를 달리거나, 9마일을 트위터의 새모양 코스로 만들면서 달린 적도 있다. 그는 2대의 아이폰4와 2대의 아이폰3GS를 사용해 이를 장착했고 배에 장착한 아이패드를 통해 사람들에게 트위터 메시지를 보낸다. 자신이 달리는 도로에서의 기온도 체크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프 테임은 스티브 잡스가 애플 CEO에서 퇴임하면서 소비자,IT리더,언론이 똑같이 그에 대한 감정적 안타까움을 나타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이런 방식을 생각해 냈다.
이를 통해 도쿄에 거주하는 마라톤 주자인 테임은 애플로고 모양의 특별한 루트를 마음에 두고 하프마라톤 거리인 13마일(20.1km)을 2시간동안 달렸다. 그는 황궁근처에서 시작해 롯폰기를 거쳐서 신주쿠와 가즈라자카를 돌았다. 사과를 베어문 모양이 있는 곳은 일본왕이 거처하는 황궁이 있는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곳이다.
자세히 테임의 달리기 경로를 보면, 그가 빌딩을 통과해서 달린 것처럼 보인다. 이는 그의 추적 SW의 실수처럼 보인다. 하프마라톤 그 자체로는 별로 인상적인 것이 되지 않는다. 왜 그가 애플에 그렇게 끌리게 된 것일까?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아이폰이 도쿄에 사는 나의 삶을 바꾸어 주었다. 일본에서 그것은 생명줄이었다. 그는 지진이 거의 자신을 덮치려고 했을 때 아이폰이 경고해 주기도 했다고 말한다.
잡스를 기리는 마라톤을 하는 동안 테임의 심장박동은 분당 155회였다. 많은 사람들이 말로 그를 찬양했지만 그는 심장으로, 즉 마음으로 잡스를 생각하면서 그를 예찬한 셈이다.
조지프 테임은 이 기기의 성능을 향상 시켜 나가고 있는 중이며 6개월 내에 애플스토어에서 이 기기가 팔리게 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아래 동영상을 통해 그가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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