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하락 "과도한 우려"

일반입력 :2011/08/26 10:20

송주영 기자

지난 25일까지 삼성SDI 주가 하락폭이 컸다. 삼성SDI 주가가 이번주 들어 급락, 지난 25일 종가는 13만500원에 머물렀다. 일주일 전인 18일 대비 17.4% 하락했다. 지난 24일에는 6.7% 낙폭을 기록키도 했다.

26일 신영증권 이승철 연구원은 삼성SDI 주가 하락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지분을 삼성전자로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용 2차전지 합작사인 보쉬가 독자로 2차전지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과 함께 SMD 지분 매각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디스플레이가 늦게 매각될수록 SMD 과거 장부가치에 기반해 매각 가치를 산정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저평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매각 가치는 최상단 2조2천억원, 최하단 1조7천억원 가능성으로 투자자들 사이에 회자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관련업계에는 삼성전자, SMD 합병 연내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SDI가 보유한 SMD 지분을 삼성전자에 매각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조회공시를 통해 양사는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부정했지만 의구심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와 SMD의 관계에서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해석을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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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의 2차전지 공장 건설에 대해서도 SB리모티브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사업을 보완하는 성격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우 유지, 목표가는 25만원을 제시했다. 26일 삼성SDI 주가는 오름세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