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삼성전자 태양전지사업 인수

일반입력 :2011/05/27 13:39    수정: 2011/05/27 13:50

손경호 기자

삼성전자가 태양전지 사업을 SDI로 이전한다. 27일 삼성SDI, 삼성전자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태양전지 사업 SDI 이전을 결정하고 태양전지 사업 인수 대가로 삼성SDI가 삼성전자에 1천608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배경에 대해 삼성SDI는 삼성그룹의 에너지 관련 사업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을 제고하고 2차전지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태양전지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태양전지 사업을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태양전지 사업이 기존 사업과의 연계성이 크고, 특히 대용량 전력 저장 장치와 태양전지를 연계해 발전, 전력저장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앞으로 2차전지 등 기존 에너지 사업 외에 그룹의 신수종 사업인 태양전지 사업을 본격 육성해 ‘종합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SDI는 2015년까지 태양전지 사업에 2조2천억원을 투자해 2015년 판매량 3.0 기가와트(GW), 매출 3.5조원(세계 태양전지 시장의 8% 예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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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은 2007년부터 태양전지 관련 기술을 개발해 광변환 효율을 향상시켜 온 결과 올 1월부터 150메가와트(MW) 양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결정계 태양전지는 광변환 효율이 19% 내외로 업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양산라인에서 생산된 태양전지 모듈은 유럽 에너포인트사 등 해외 거래선에 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