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지난해 영업익 6% 증가…전지·PDP 덕분

일반입력 :2011/01/27 14:11

송주영 기자

삼성SDI(사장 박상진) 실적이 지난해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인 전지, PDP 부문에서 매출을 확대하며 소폭의 개선을 나타냈다.

27일 삼성SDI는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에 따른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천243억원, 영업이익 2천868억원, 순이익 3천5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1천724억원(3.5%), 영업이익은 186억원(6.9%), 순이익은 1천384억원(63.6%) 각각 증가했다.

4분기는 원화 강세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천490억원(-10.7%), 영업이익은 409억원(-73.6%) 각각 감소했다.

순이익은 지분법 이익 반영 등의 영향으로 630억원(+345.5%) 증가했다. 지난 분기 대비로 매출은 1천28억원(-7.6%), 영업이익은 1천91억원(-88.1%), 순이익은 784억원(-49.1%)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삼성SDI는 소형전지 부문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대면적 폴리머 시장을 선점하면서 일본 시장조사기관 IIT 기준 2차전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으며 대구시를 대상으로 한 가정용 ESS 실증사업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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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리모티브는 xEV용 2차전지 양산라인을 완공하고 미국 크라이슬러와 배터리 팩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 아울러 삼성SDI는 지식경제부 주관 차세대 국가 핵심소재 육성 사업인 WPM(World Premier Materials)의 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PDP사업은 3D PDP TV 출시에 따른 제품경쟁력 차별화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CRT사업은 거듭된 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