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영업익 전년동기비 4.6%↑

일반입력 :2010/10/27 13:51    수정: 2010/10/27 19:22

이설영 기자

삼성SDI가 3분기 결산결과 매출 1조3천478억원, 영업이익 1천23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삼성SDI(대표 최치훈)는 3분기에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2차전지 사업부분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데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매출 0.01%(2억원)나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4.6%의 영업이익증가(55억) 증가라는 실적을 일궈냈다.

전분기 대비 성적도 좋아, 매출은 1.6%(212억원)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48%(402억원), 순이익은 133%(912억원)가 각각 증가했다.

■전지, 스마트폰·태블릿 시장 호조

삼성SDI는 3분기에 미국 AES에너지스토리지에 2011년까지 20MW급 규모의 'ESS(Energy Storage System)'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보쉬와 합작해 설립한 SB리모티브는 울산사업장에 위치한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전용양산라인을 시생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셋업 완료했다.

2010년 3분기 전지사업부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주도의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와 중국·일본을 기반으로 고객을 다변화하고 스마트폰, 태블릿PC, E-바이크 등 고성장 애플리케이션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의 노력으로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60억원(6%), 전분기 대비 400억원(7%) 증가한 6천100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각형·폴리머전지의 공급능력을 확대해 주고객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했다.

4분기 2차전지 시장 수요는 9월 이후 노트북PC 시장이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스마트폰·태블릿PC용 각형·폴리머전지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3분기대비 2% 가량 소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제품 경쟁력 및 업계 최고수준의 원가경쟁력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여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PDP, 성수기 효과 '톡톡'

3분기 PDP 사업부분은 50인치 이상 대형 3D PDP TV의 풀라인업 구축과 성수기 판매호조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00억원(11%) 증가한 6천50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40만대(31%) 증가한 170만대를 기록하며 분기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동남아, 러시아 등 성장시장의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54%, 전분기 대비 16% 각 각 증가했다.

4분기 PDP TV 수요는 복싱데이(Boxing day), 크리스마스, 블랙프라이데이, 슈퍼볼시즌과 중국의 11년초 원단과 춘절시즌 도래에 따라 세트 시장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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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PDP모듈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하고 전분기대비 2% 감소한 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는 4분기 2차 전지와 PDP사업 부문에서 제품 경쟁력 및 원가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