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최치훈)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사업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삼성SDI는 기흥본사에서 미국 글로벌 전력회사인 AES 에너지 스토리지와 내년까지 '전력계통 보조서비스'용 20MW급 규모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양산라인 공동투자, 장기 공급계약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는 것은 물론 원가절감, 솔루션 최적화 등 메가와트(MW)급 ESS 공동개발 및 설치에도 협력키로 했다.
삼성SDI는 국내기업 최초로 ESS사업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에 진출해 시장 확대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소형 IT용에서부터 전기자동차용에 이어 중대형의 전력저장용 전지까지 리튬이온배터리 사업에서의 풀 라인업을 갖추고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전력계통 보조 서비스'용 ESS란 발전소에서 전력 수요와 공급 차이로 발생하는 전력품질 저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력안정용 저장장치다. 현재 화력, 수력발전 실시간 출력 변동을 통해 품질저하를 막고 있으나 CO₂등 유해물질 배출 문제와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인해 점차 ESS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삼성SDI와 공급계약을 맺은 AES 에너지 스토리지는 AES가 스토리지 사업을 위해 지난 2008년 설립한 자회사다. AES는 81년 설립됐으며 29개국 132개 발전시설을 운영하며 7개국 1천100만명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 생산, 공급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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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풍력, 태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23%에달할 정도로 신재생에너지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PIKE리서치사와 일본 종합마케팅비즈니스사인 후지경제는 ESS시장이 올해 17억달러에서 2020년 412억달러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