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와 독일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는 세계적인 자동차 전장업체 델파이에 오는 2012년부터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리튬이온 전지를 단독 공급키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SB리모티브는 내년 시제품용 리튬이온 전지 공급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델파이에 하이브리드 상용차 리튬이온전지를 단독 공급한다.
델파이는 공급받은 전지를 배터리 팩과 동력시스템에 적용해 상용차 자동 변속기,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제작하는 글로벌 메이저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델파이는 99년 미국 GM에서 분사해 설립된 회사로 전장부품, 자동차용 배터리팩, GPS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회사다. 전 세계 38개국 150개 제조거점, 44개 조인트 벤처, 53개 판매거점, 33개 기술센터를 운영 중이다.
SB리모티브는 이번 공급으로 델파이와 손잡고 하이브리드 상용차 시대를 주도하고 나아가 하이브리드 상용차 전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B리모티브는 현재 삼성SDI 울산사업장에 건설 중인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전용공장을 통해 전지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7월 인수한 미국의 코바시스를 통해 기술 서비스와 애프터서비스를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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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리모티브는 지난 8월 BMW의 전기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지의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된데 이어 하이브리드 상용차 전지까지 공급하게 됨에 따라 세계 최초로 전차종에 자동차용 전지를 공급하는 회사가 됐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문조사 업체인 CSM월드와이드에 따르면, 향후 상업용 자동차 시장은 2009년 250만대에서 2015년 400만대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